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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FA 명단 총정리 — KBO 예비 후보 32명, 원태인·구자욱·홍창기

Haruly Labs · 방구석감독 운영팀 · 2026년 9월 10일

2026년 9월 10일 기준 2027년 FA 명단 예비 후보 32명을 KBO 구단·포지션별로 정리했다. 원태인·구자욱·홍창기·최지훈·박동원의 시장 가치, 양의지·함덕주의 옵션, 노시환이 빠진 이유와 공식 확정 시점까지 짚는다.

32명. 그런데 지금 이 숫자를 ‘2027 FA 확정 명단’이라고 박아버리면 시즌도 안 끝났는데 오보부터 완주하는 셈이다. 지갑은 이미 몸을 풀었지만 KBO 도장은 아직 찍히지 않았다.

이 글은 2026년 9월 10일 기준 2027년 FA 명단 예비판이다.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거론하는 후보를 구단과 포지션별로 묶었고, 등록일수·계약 옵션·선수의 권리 행사에 따라 달라질 이름은 따로 표시했다. 시즌 종료 뒤 KBO가 공식 명단을 공시하면 이 페이지를 확정판으로 다시 갱신한다.

2027년 FA 명단, 아직 ‘예비’인 이유

FA 자격은 단순히 프로 8년 차가 됐다고 자동으로 확정되는 게 아니다. 공개된 KBO 야구규약은 2022시즌 종료 후부터 일반 선수는 8개 정규시즌, 4년제 대학 졸업 선수는 7개 정규시즌 활동을 기본 요건으로 둔다. 2006년 이후 최초 등록 선수는 한 시즌에 현역 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채워야 1시즌으로 인정된다.

여기에 세 가지 관문이 더 있다. 첫째, 부상이나 2군 체류로 2026년 등록일수를 못 채우면 예상 명단에서 빠질 수 있다. 둘째, 비FA 다년계약이나 계약 연장 옵션이 남아 있으면 자격이 유보될 수 있다. 셋째, 자격을 얻어도 선수가 FA 승인 신청을 해야 실제 시장에 나온다.

지난해 KBO는 2026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11월 5일 공시했고, 신청을 거쳐 11월 8일 승인 선수를 따로 발표했다. 올해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같은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9월의 명단은 ‘누가 자격 후보인가’를 보는 지도이지 계약시장 출석부는 아니다.

구단별 2027 FA 예비 후보 32명

아래 32명은 현재 공개된 계약 정보와 등록 경력, 최근 2027 FA 예상 명단 정리를 대조해 만든 예비군이다. 정확한 자격 구분과 등급은 KBO 공식 공시가 기준이다. 이름 옆 ‘옵션 변수’는 선수가 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 삼성(4명): 원태인(투수), 구자욱(외야수), 박세혁(포수), 전병우(내야수)
  • LG(2명): 홍창기(외야수), 박동원(포수)
  • KT(7명): 김민수·최동환·한승혁(투수), 김상수·오윤석(내야수), 김민혁·배정대(외야수)
  • KIA(3명): 김태군(포수), 김호령·이창진(외야수)
  • 두산(3명): 박치국(투수), 정수빈(외야수), 양의지(포수·옵션 변수)
  • 한화(2명): 박상원(투수), 최재훈(포수)
  • NC(1명): 권희동(외야수)
  • 롯데(1명): 박승욱(내야수)
  • SSG(6명): 문승원·박종훈·서진용(투수), 오태곤(내야·외야), 최지훈·한유섬(외야수)
  • 키움(3명): 원종현(투수), 최주환(내야수), 이형종(외야수)

여기에 LG 함덕주는 별도의 옵션 변수다. 보도된 계약 구조가 3+1년이고 2026시즌 뒤 선수에게 옵트아웃 권리가 있어, 실행하면 시장에 합류할 수 있다. 반대로 권리를 쓰지 않으면 LG와 남은 계약을 이어간다. 그래서 기본 32명과 섞어 ‘33명 확정’이라고 세는 건 이르다.

최대어 1순위는 원태인, 외야는 세 갈래

이 시장의 기준점은 원태인이다. 국내 선발투수는 매년 필요하지만 확실한 선발은 매년 나오지 않는다. 다른 포지션은 대체선수를 찾을 수 있어도 선발 로테이션 170이닝 안팎을 메울 투수는 편의점에서 1+1로 집어올 수 없다. 시장에 실제로 나온다면 삼성의 잔류 의지, 외부 구단의 선발 공백, 해외 진출 가능성이 동시에 가격을 밀어 올릴 수 있다.

외야는 구자욱·홍창기·최지훈이 서로 다른 수요를 만든다. 구자욱은 중심타선과 프랜차이즈 상징성, 홍창기는 출루와 리드오프, 최지훈은 중견수 수비와 주루가 핵심이다. KBS N SPORTS의 2027 FA 시장 미리보기도 김호령·최지훈, 원태인·구자욱, 홍창기·박동원을 묶어 주요 후보로 다뤘다.

다만 이름값만 보고 계약서를 쓰면 단장이 아니라 사인펜 자동판매기다. 나이, 최근 3년 성적, 수비 포지션, 보상 등급, 계약기간을 같이 봐야 한다. 방구석감독 선수 비교에서 후보 둘을 같은 시즌 기준으로 붙여보면 타격 생산력과 종합 기여도의 차이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포수 시장은 많아 보여도 전부 같은 카드가 아니다

포수 후보는 박동원·최재훈·박세혁·김태군에 양의지 옵션까지 더해진다. 숫자만 보면 풍년인데, 각 팀이 실제로 사는 것은 홈런 개수가 아니라 투수진 운영, 수비, 출장 가능 경기 수와 계약 후반부 위험이다. 포수는 희소성이 큰 대신 나이가 계약기간을 세게 누르는 포지션이다.

양의지는 4+2년 계약의 앞 4년이 끝난 뒤 선수 옵션을 행사할지 결정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2027 포수 FA 시장 보도에 따르면 +2년은 42억원 규모의 선수 옵션이다. 시장에 나오는 순간 판이 커지지만, 옵션을 택하면 그 이름은 명단에서 빠진다.

박동원과 홍창기는 최근에도 ‘예비 FA’로 함께 불렸다. 다만 뉴시스의 8월 보도처럼 2026시즌 흐름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FA 평가는 명찰에 찍힌 전성기만 사는 경매가 아니다. 마지막 시즌의 건강과 반등 여부가 계약 연수에 직접 붙는다.

노시환은 왜 명단에서 빠졌나

시즌 전까지만 해도 노시환은 원태인과 함께 2027 FA 최대어로 거론됐다. 그러나 한화가 2027년부터 2037년까지 적용되는 11년 최대 307억원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FA 시장 후보에서는 빠졌다. 계약에는 2026시즌 후 MLB 포스팅 도전 조항이 포함됐지만, 그것은 국내 FA 선언과 다른 경로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노시환 비FA 다년계약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사례가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11월 공시 전에도 시장의 가장 큰 조각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소속 구단이 비FA 다년계약으로 핵심 선수를 잠그면, 남은 후보들의 희소성과 협상력은 함께 올라간다. 한 명이 빠졌는데 나머지 선수 가격표가 두꺼워지는, 야구판 의자 빼기다.

팬이 지금 봐야 할 네 가지

첫째는 등록일수다. 예상 명단 끝자락 선수는 남은 1군 등록이 자격을 바꿀 수 있다. 둘째는 옵션이다. 양의지와 함덕주의 선택은 포수와 불펜 시장의 크기를 흔든다. 셋째는 비FA 다년계약이다. 원태인·구자욱·홍창기·최지훈 가운데 누가 시즌 종료 전에 잔류 계약을 맺느냐에 따라 최대어 순서가 통째로 바뀐다. 넷째는 FA 등급과 보상이다.

공개 규약상 신규 FA는 최근 3년 평균 연봉과 옵션 수령액의 구단·리그 순위에 따라 A·B·C 등급으로 나뉜다. A등급은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선수와 보상금, B등급은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와 보상금 선택지가 있고, C등급은 금전 보상만 적용된다. 같은 기량이라도 어느 등급으로 공시되느냐에 따라 외부 구단의 체감 가격은 달라진다.

명단만 보는 것보다 직접 구단 예산과 보호선수까지 만져보면 왜 계약 하나가 어려운지 빨리 보인다. 방구석감독 2027 FA 시장 시뮬레이터에서는 내부 FA 단속, 외부 영입, 보상과 보호명단 결정을 이어서 해볼 수 있다. 팬은 200억을 외치기 쉽지만 단장은 20번째 보호선수에서 머리가 빠진다.

결론: 지금은 32명 확정이 아니라 시장의 윤곽을 볼 때

2027년 FA 명단의 현재 핵심은 숫자 32가 아니다. 원태인이 실제 시장에 나오는지, 외야 세 축이 잔류 계약을 피하는지, 양의지와 함덕주가 옵션을 어떻게 쓰는지, 포수 후보들의 마지막 시즌 건강이 어떤지가 중요하다.

이 글은 2026년 9월 10일 기준 예비판이다. KBO 자격 선수 공시와 승인 선수 공시가 나오면 구단별 명단, 신규·재자격·자격유지 구분, A·B·C 등급까지 같은 URL에서 갱신한다. 최신 KBO 분석 글은 방구석감독 칼럼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

banggam.com

방구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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