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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콜드게임 기준 — 5회 성립과 점수차 콜드의 차이

Haruly Labs · 방구석감독 운영팀 · 2026년 10월 7일

KBO 콜드게임은 10점 차가 났다고 자동 종료되는 규칙이 아니다. 강우 등으로 중단될 때 5회 성립 조건, 홈팀 리드 때 5회말 생략 예외, 노게임·서스펜디드와 국제대회 점수차 콜드의 차이를 공식 규칙으로 정리한다.

KBO 콜드게임 기준은 점수 차보다 5회 성립 여부가 먼저다

KBO 콜드게임 기준을 한 줄로 말하면 강우 같은 사유로 주심이 경기를 끝냈을 때, 원칙적으로 5회를 마쳤으면 정식경기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다만 홈팀이 앞선 상태라면 5회말을 다 치르지 않아도 정식경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10점, 15점 차가 벌어졌다는 이유만으로 KBO 정규시즌 경기가 자동 종료되지는 않는다.

여기서 가장 많이 섞이는 두 개념이 있다. 하나는 비·어둠·시설 문제 등으로 심판이 중도 종료를 선언하는 called game이고, 다른 하나는 국제대회나 아마추어 대회가 별도 규정으로 두는 run difference rule, 즉 점수차 콜드다. 한국 중계에서는 둘 다 콜드게임이라고 부르지만 종료 조건은 전혀 다르다.

KBO 2026 공식야구규칙은 콜드게임을 어떤 이유로든 주심이 종료를 선언한 경기로 정의하고, 규칙 7.01에서 정식경기 성립 시점을 정한다. 따라서 KBO 중계를 볼 때는 먼저 왜 경기가 멈췄는지, 다음으로 어느 이닝까지 같은 공격 기회를 가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5회말까지 끝나야 하는 경우와 5회초 뒤 끝날 수 있는 경우

원정팀과 홈팀이 모두 5회 공격을 마치면 정식경기다. 비 때문에 6회초 시작 전에 종료돼도 5회까지의 경기는 성립하고, 종료 시점의 점수로 승패를 정할 수 있다.

홈팀이 앞서 있으면 예외가 생긴다. 5회초가 끝났을 때 홈팀이 리드 중이면 홈팀의 5회말 공격은 승패를 뒤집기 위해 꼭 필요하지 않다. 이 상태에서 종료되면 흔히 4.5이닝 성립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는 양 팀이 4회까지 공격을 마치고 원정팀의 5회초까지 끝낸 상태다.

5회말 도중 홈팀이 득점해 동점을 만든 뒤 종료돼도 정식경기가 된다. 정리하면 KBO 규칙 7.01(c)의 성립 조건은 세 가지다.

  1. 5회말까지 끝난 뒤 종료
  2. 5회초 종료 또는 5회말 진행 중 홈팀이 리드한 상태에서 종료
  3. 5회말 진행 중 홈팀이 동점을 만든 상태에서 종료

예를 들어 5회초가 끝났고 홈팀이 3-2로 앞서 있다면 경기는 성립할 수 있다. 같은 시점에 홈팀이 2-3으로 뒤져 있다면 아직 홈팀이 5회말 공격 기회를 받지 못했으므로 같은 방식으로 승패를 확정할 수 없다.

5회 전에 끝나면 노게임, 성립 뒤 일부 상황은 서스펜디드다

KBO 공식야구규칙 7.01(e)는 정식경기 성립 전에 종료되면 노게임을 선언하도록 한다. 4회초까지 진행됐더라도 5회 성립 조건을 채우지 못한 채 비로 완전히 끝나면 그날 점수만으로 승패를 확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경기 전 우천취소의 결정 주체, 일정 재편성과 티켓 확인 경로는 KBO 우천취소 기준에서 따로 볼 수 있다. 이번 글은 경기가 시작된 뒤의 성립 여부에 초점을 둔다.

정식경기가 된 뒤에도 무조건 그 자리에서 승패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원정팀이 끝나지 않은 이닝의 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거나 역전했는데 홈팀이 같은 이닝의 공격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채 중단되면, KBO 규칙 7.01(g)와 7.02는 일시정지 경기, 즉 서스펜디드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다. 원정팀에게만 추가 공격 기회를 주고 그 점수로 끝내지 않기 위한 장치다.

또 경기 시작 뒤 날씨와 그라운드 상태에 따른 중단·재개·종료 권한은 주심에게 있다. 규칙 4.03(e)는 원칙적으로 플레이를 멈춘 뒤 최소 30분이 지나기 전에는 종료를 명하지 않도록 하고, 재개 가능성이 있으면 중단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고 정한다. 그래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즉시 콜드게임이 되는 것은 아니다.

KBO 정규시즌에는 10점 차 자동 종료 규정이 없다

KBO 정규시즌에서 5회 10점 차, 7회 10점 차가 됐다고 경기가 자동으로 끝나는 규정은 없다. KBO 공식야구규칙의 정식경기·콜드게임 조항은 이닝 성립과 주심의 종료 선언을 다루며, 프로 정규시즌에 적용하는 별도 점수차 종료 조건을 두지 않는다. 큰 점수 차가 나도 날씨나 다른 중단 사유가 없다면 경기는 정상적으로 이어진다.

점수차 콜드는 대회별 특별규정이다. WBSC 2025-2026 공식야구규칙은 월드컵 부록에서 U-15·U-18·U-23·여자 대회에 상대가 최소 5이닝 공격을 마친 뒤 10점 이상 차이가 나면 끝내는 run difference rule을 둔다. U-12는 4이닝 뒤 15점, 5이닝 뒤 10점 기준을 별도로 쓴다.

최근 국제대회도 같은 숫자를 그대로 쓰는 것은 아니다. KBO 홈페이지에 실린 2026 아시안게임 야구 규정 설명은 해당 대회가 5회 이후 15점, 7회 이후 10점 차 기준을 적용했다고 전한다. 2026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대표팀 안내에서 본 콜드게임을 KBO 정규시즌 규칙으로 옮겨 읽으면 안 되는 이유다.

2026 KBO 포스트시즌은 강우콜드 없이 서스펜디드만 적용한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의 처리 방식이 같다고 볼 수 없다. KBO는 2026 포스트시즌 공식 안내에서 노게임과 강우콜드를 적용하지 않고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한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비로 중단되면 5회 성립 여부만 보고 승패를 끝내는 대신, 멈춘 지점에서 이어 치르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같은 6회 우천 중단이어도 2026 정규시즌 경기와 포스트시즌 경기는 처리 결과가 다를 수 있다. 중계 화면에서 정식경기 성립이라는 문구를 봤다고 곧바로 콜드게임 종료를 확정하면 안 되고, 대회 단계와 해당 시즌 운영 규정을 함께 봐야 한다.

방구석감독에서 경기를 보며 판단할 때는 네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첫째 중단 사유, 둘째 5회 성립 여부, 셋째 홈팀이 같은 공격 기회를 받았는지, 넷째 정규시즌·포스트시즌·국제대회 중 어디인지다. 점수 차가 크다는 사실은 KBO 정규시즌 콜드게임의 자동 조건이 아니다. 오늘 경기의 실제 선발과 라인업은 방구석감독 홈에서 확인하고, 비 예보가 있다면 중단 뒤 공식 판정까지 기다려야 한다.

banggam.com

방구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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